요소수 '매점매석' 단속..산업용→차량용 전환 검토
[앵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요소수 대란'에 정부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정부 합동 단속반을 가동해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기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긴급 차단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차량용 요소수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를 제정해 시행합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제1차관 : "요소수 수급 상황을 이용하여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요소수를 매점 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환경부와 지방환경청에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가 설치됩니다.
환경부, 국세청, 공정위 합동 단속반도 가동합니다.
환경부는 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에 사용할 수 있는지 기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산업용의 경우 불순물이 많고, 산업용 수요도 적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환경부는 앞서 요소수 제조사들과 만나 소방차, 구급차 등에 우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화물차의 경우 300~400km마다 넣지 않으면 멈춰 설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쓰는 요소수의 97%가량 중국산인데, 최근 수입이 중단되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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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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