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도 재건축으로 공급 확대..서울시, 8만호 공급 속도

이지윤 2021. 11.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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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엔 노후화된 임대 아파트들이 많은데요,

서울시는 이를 재건축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면서 주택 공급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인허가 절차를 서둘러 공급 물량 확대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지어진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

거주민의 대부분인 노인들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5층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스프링클러 등 안전 시설도 없습니다.

[하계 5단지 거주민 : "연세 드신 분들 자식들이 모시고 살잖아요. 그러다 보니 평수가 아무래도 좀 넉넉했으면…. 보통 네다섯 식구, 다섯 식구 이상 사는 집도 많으니까."]

국내에서 임대 아파트론 처음으로 재건축이 추진됩니다.

현재 640세대 규모인데 1,510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새로 짓는 거는 100년 쓸 수 있도록 잘 지어야죠. 지금 사시는 공간보다는 조금 더 넓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늘어나는 물량의 절반은 지분적립형이나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됩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입주자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입주한 뒤, 이후 20~30년 동안 거주하면서 나머지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입하게 돼 목돈 마련의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식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로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또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각종 심의와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약 8만 가구 공급을 확정했습니다.

[김성보/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크게 지연시켜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신규 주택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해마다 2만 6천 가구 규모의 민간 재개발 후보지를 새롭게 선정하고, 여의도 등 주요 재건축 단지도 사업을 서둘러 공급 확대를 통한 집값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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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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