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기존 증산 방침 유지..백악관 즉각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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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미국의 입박에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다음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에게 증산하도록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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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고수
백악관 "OPEC+ 세계 경제회복 위태롭게 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미국의 입박에도 기존의 증산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OPEC+는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계획을 다음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지난해 합의했던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8월말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말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에게 증산하도록 촉구했었다.
백악관은 OPEC+의 이번 결정에 즉각 반발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대변인은 4일 성명에서 "OPEC+가 증산을 가속화하지 않으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며 "미국은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OPEC+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힘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혼 대변인은 "우리의 견해는 세계 경기 회복이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위태로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산유국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에너지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을 대폭 줄었지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도 수요만큼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
노르웨이 리서치 회사 리스타드에너지의 루이스 딕스 애널리스트는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한달 이상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다"며 "이는 OPEC+ 회원국들에게는 단기적인 호재이지만, 소비자에게는 고통이었고 특히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이후 경제 성장을 우려하는 국가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OPEC+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가격은 2.5%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를 기록했다.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8% 내린 80.54달러에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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