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유동규와 통화 맞다"..이재명 "검찰이 수사 내용 흘려"

2021. 11.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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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수사 내용을 흘려 흠집을 내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29일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폐기를 시도합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수사당국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부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직접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화를 걸었음을 시사했고,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대해선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한다"며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어제(4일) 한국거래소를 찾은 이 후보는 정 부실장의 통화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SNS에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 수사내용을 흘려 흠집 내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정 실장 이외에 또 다른 통화가 있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압수수색 당하기 직전에 아주 예민한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또 통화를 한 또 다른 사람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고요."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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