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욱도 김만배에 국제전화..수사상황·대응 논의

정인용 2021. 11.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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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의 핵심 공범으로 구속된 남욱 변호사가 미국에 있을 당시 김만배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씨도 남 변호사와 수차례 통화해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받는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정인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의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성남시 측에는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공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관계사 천호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증거인멸 등 사유로 구속된 배경에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고 미국으로 도주했던 남 변호사에게 김씨가 수차례 걸었던 통화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남 변호사도 당시 김 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통화에서 대장동 수사에 대해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욱 / 천화동인 4호 소유주·변호사(지난달 18일)> "(미국 사전 도피 의혹도 있었는데 왜 들어오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앞서 김씨가 남 변호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알려진 바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통화 리스트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장동 수사의 핵심 증거인 녹취록 19개를 제공해 검찰에 협조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면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처럼 선처를 받으려고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 회계사는 사실상 이 사업의 설계자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도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됩니다.

이밖에 김씨와 남 변호사는 대질 조사 과정에서도 수신호를 나누는 등 잇따라 의심받을 만한 행위들이 드러났고 결국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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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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