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수 없는 신발을 팝니다"..나이키도 메타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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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메타버스 시대의 또 다른 출발을 알렸다.
메타버스 세계 안에서 나이키 옷과 신발을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상표권 보호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 역시 "나이키의 행보는 가상 세계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며 "나이키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그들의 상표권을 보호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나이키는 구체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달간은 가상세계를 겨냥한 여러 가지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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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메타버스 시대의 또 다른 출발을 알렸다. 메타버스 세계 안에서 나이키 옷과 신발을 판매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제페토, 포트나이트 등과 손잡고 다양한 실험을 해 왔던 나이키의 독자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 등 외신은 나이키가 메타버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상표 출원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지난달 27과 28일 총 이틀간 나이키의 트레이드 마크인 스우시 로고와 슬로건 ‘Just Do It’ 를 비롯해 ‘에어조던’ ‘점프맨’ 등 당사 브랜드 로고 7개에 대한 상표 등록 신청서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했다.
실제로 나이키가 제출한 로고의 상표 등록 신청서의 상표 설명란에는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이용하는 신발·의류·모자·가방·스포츠용품 등의 가상 상품”이라고 명시돼 있다. 즉 디지털화한 나이키 상품들을 가상 세계에서도 판매·거래하려는 것이다.
상표권 보호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 역시 “나이키의 행보는 가상 세계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며 “나이키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그들의 상표권을 보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뿐 아니라 나이키는 최근 가상의 제품들을 디자인할 디자이너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지난달 23일 나이키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를 보면 “이번에 채용하는 디자이너는 디지털 상품 크리에이션팀에 속하며 디지털과 가상 세계에서의 혁명을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둔다”고 적혀있다.
나이키는 2019년부터 가상 세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이용해왔다. 2019년 5월 나이키는 에픽게임즈의 인기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한된 기간 게임 사용자에게 나이키 ‘스킨’을 제공했다. 나이키 스킨을 사용한 게임 유저들의 캐릭터들은 나이키 조던 에어포스1을 신었다.
2018년에 출시한 제페토 즉 가상세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소통하는 플랫폼에서도 나이키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젊은 층에서 제페토가 인기를 얻으면서 나이키는 제페토 가상세계 안에서 콜라보레이션 샵을 열었다. 샵에서는 자신의 아바타에게 입힐 아이템을 살 수 있다. 구찌, 크리스챤 디올, 폴로, 컨버스 등의 브랜드도 제페토 플랫폼에 입점했다. 제페토 사용자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물건을 가상세계에서는 몇천원대에 구매해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는 것에 열광했다.
현재 나이키는 구체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몇 달간은 가상세계를 겨냥한 여러 가지 전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라는 뜻의 유니버스(Universe)가 합해진 말로 온라인에 만들어진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현재 페이스북, MS사 등 세계의 여러 기업이 메타버스 세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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