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경제

무릎이 아픈데 '허리디스크'라고요?

이진경 입력 2021. 11. 06. 08:30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특정 부위 통증으로 알 수 있는 13가지 질환

[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심한 운동 또는 과도한 노동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있던 것도 아닌데 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특정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질환이 보내는 신호를 읽지 못해 통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질환이 악화되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나타나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과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가슴에서 왼쪽 어깨로 퍼지는 통증이 있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왼 가슴에서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진다면 이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질환은 혈액 순환 장애로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안정을 취하여도 통증이 쉽게 호전되지 않아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몸 떨림이 있고 어깨와 등이 심하게 아프다면?

심한 운동이나 무리한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몸이 떨리고 등과 어깨 부위에 근육통 및 관절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근육 강직과 몸 떨림 증상을 겪는데 이 상태가 5년 이상 지속된다면 어깨, 허리 통증과 척추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3. 명치를 꿰뚫는 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갑작스러운 복통은 대개 위염 혹은 소화불량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 소화제나 제산제 등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을 먹은 후에도 명치를 꿰뚫는 통증이 지속된다면 ‘담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담관이나 담낭에 담즙이 굳어 발생하는 ‘담석 질환’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거나 급체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한 경우 명치부터 오른쪽 윗배를 거쳐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게 되는데 담관 담석은 담즙 배출이 안돼서 황달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4. 목덜미과 뒷머리가 계속 아프다면?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긴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은 심리적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뒤통수에 있는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경직되면서 뒷머리가 조이는 통증이 발생하는 ‘후두신경통’입니다. 이것은 머리의 뒷부분과 목 뒤쪽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순간적으로 뒷머리를 콕 찌르거나 쏘는 느낌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대개 몇 초에서 몇 분가량 지속되고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후두부가 오랫동안 눌리게 되면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베개를 베고 눕지 못할 만큼의 극심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후두신경통의 원인으로는 관절염, 종양, 혈관 염증, 통풍 등이 있다고 합니다.

5. 관자놀이 부위가 아프다면?

관자놀이 부위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는 ‘편두통’이나 ‘측두동맥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머리 한 쪽에서 두통이 느껴지거나 머리에서 심장이 뛰는 것처럼 울리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계속 반복되는 것입니다.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체 내부 또는 외부환경 변화에 뇌신경과 혈관 계통의 비정상적 반응으로 인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측두동맥염은 관자놀이를 지나는 측두동맥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양쪽 측두부에 통증, 열, 근육통, 오심 등이 발생합니다. 만약 관자놀이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유독 밤에 더 심해진다면 측두동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6. 머리 전체가 깨질 듯이 아프다면?

두통이 머리 전체에 나타난다면 이는 ‘뇌출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두 질환은 두개골에 둘러싸인 뇌를 부풀어 오르게 하고 뇌의 압력을 높이는데 이렇게 높아진 뇌압은 메스꺼움이나 구토, 멀미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뇌출혈은 안면마비를 포함해 신체 마비, 의식장애 등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기능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그 즉시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7. 발음 어눌해지고 극심한 두통이 있다면?

발음이 어눌해지고 현기증이 오면서 극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이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졸중 중 가장 위험한 증상인 ‘지주막하출혈’은 일단 발생하면 50% 이상 환자가 후유증을 앓을 정도로 예후가 안 좋은데요. 마치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만약 두통과 함께 구역질, 졸도,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하고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8. 손가락을 굽힐 때마다 아프다면?

손가락을 움직일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동반한다면 이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손가락을 굽히게 될 때 사용되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주로 엄지손가락이나 3번째, 4번째 손가락에 나타나는데 운동선수, 악기 연주자, 미용사 등 손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손가락 관절을 과도하게 자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9. 손가락이 퉁퉁 붓거나 열감이 있다면?

갑자기 손가락이 퉁퉁 붓고 여기에 열감과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면? ‘통풍’을 의심해야 합니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먹은 음식이 소화된 뒤 나온 요산이 혈액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이 요산 배출이 잘되지 않으면 통풍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평소 요산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10.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손목, 발목, 무릎 관절 중 세 부위 이상이 부어있다면?

혹시 아침마다 손가락 마디가 뻣뻣해지고 찌릿함과 미열, 붓기가 있나요? 평소 손가락, 손목, 발목, 무릎 관절 중 3부위 이상 오래 부어있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면역 체계 이상으로 손가락 관절이나 힘줄을 감싸는 혈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관절을 정상적으로 매끄럽게 하는 세포에 특별한 이유 없이 6주 이상 손가락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11. 무릎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과 다리가 전체적으로 붓고 통증이 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기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근육이 수축하면 활동량이 저하되고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는 혈액순환도 함께 저하됩니다. 결국 근육의 신진대사가 감소해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12. 무릎 안쪽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두 다리를 모았을 때 닿는 무릎 안쪽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지속된다면 무릎 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릎뼈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무릎 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릎 바깥쪽에 비해 무릎 안쪽 관절이 더 쉽게 마모됩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가사노동, 무리한 운동 습관, 급격한 체중 증가 등 평소 무릎에 무리를 주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13. 무릎 바깥쪽에 계속 통증이 느껴진다면?

닿을 일 없는 무릎 바깥쪽이 계속 아프고 통증이 있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무릎 바깥쪽 신경은 허리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허리 쪽 신경이 압박될 경우 무릎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리 디스크와 관련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