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보수, 文 구속해 결핍 메우려해.. 대선 정신 똑바로 차려야"

김은중 기자 2021. 11. 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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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 /조선일보DB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에는 “보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구속시켜 결핍을 메우려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으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김씨는 5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선거는 마음이 결정하는데 마음은 결핍을 메우는 방향으로 흐른다” “보수는 복수심에 문재인을 구속시켜 그 결핍을 메우려 한다”고 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이른바 ‘적폐 수사’로 구속된 가운데, 보수 유권자들이 여권에 대한 일종의 ‘증오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것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정권 교체’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김씨는 내년 대선을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고 그래서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과거는 보수, 미래는 진보 세력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진보 세력에 대해선 “온갖 기득권의 방해로 인한 결핍을 해소하고 싶어 한다” “장애를 넘고 돌파하고 통쾌하고 그게 옳은 방향이기도 하고…”라고 했다.

김씨는 공영방송 교통방송(TBS)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튜브 채널에서는 정치적 편향을 여과없이 드러내 공정성 논란을 빚었다. 앞서 민주당 이 후보를 향해 “혼자 여기까지 온 사람이고 지금부터 당신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말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퇴출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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