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발이익 환수 외치다 공급절벽?..보수 언론, 청개구리 심보"

이 후보 "보수언론 개발익 환수제 추진"에
"민간 이익 제한하면 안 된다" 지적 비판
"보수 언론 눈치보면 국민 심판 엄중할 것"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개발이익 환수하라더니 공급절벽이니 하지 말라는 보수언론.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경북대학생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보수언론은 막상 ‘개발이익 환수제’가 추진되자 ‘민간 이익 제한하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보수언론은) 공급절벽과 시장 마비, 포퓰리즘 등 온갖 말을 붙여가며 개발이익 환수제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개발이익을 토건 세력에게 티 안 나게 몰아줄지만 생각할 뿐 애초에 국민에게 돌려 드릴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국민의힘, 부패 토건세력, 보수언론이 삼위일체로 ‘이재명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렇게 ‘공급절벽’이 걱정되면 ‘기본주택’ 정책을 살펴봐 달라”며 “우리가 제도로 합의만 한다면 얼마든지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주택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도 한 말씀 드린다. 이헌승 의원이 민간의 개발이익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보수언론처럼 이재명 공격에 숟가락 하나 얹으려, 통과시킬 생각 없이 발의한 게 아니라면 민주당과 힘을 합쳐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수언론 눈치 보다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슬쩍 철회한다면 대안은 만들 생각 없이 정치 공세에만 열중했다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