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과거·복수만 얘기해..실력으로 국민 설득"
오후엔 '검찰·언론 개혁' 대담회 참석
어제(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확정되면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 첫 날부터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말 그대로 세게 맞붙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각이 서게 됐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는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과거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복수 보복 얘기를 해…]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피해를 보상하는 손실 보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지 '몇 퍼센트 해서 전부 지급한다' 그런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검찰-언론 개혁 서초동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자 검찰총장 출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조국 수호 집회 시즌2'라며 "이재명 후보가 조국 수호세력에 올라탔다"고 공격했습니다. 두 후보 또 오늘 약속이나 한듯 2030 청년에 대한 정책 행보를 펼쳤는데요. 이렇게 초반부터 양측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오늘 뉴스룸에서 양측 인사 두 분과 함께 하는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 공동수석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 특보를 맡고 있는 김경진 전 의원이 나옵니다.
그럼 먼저 이재명 후보의 오늘 행보부터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인 가구 청년들이 거주하는 청년 주택을 찾은 이재명 후보,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며, 청년층에 우선 공급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생애주기별로 보면 가장 취약계층이 청년계층인데, 억강부약 정신에 따라서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일부 포션(할당)을 배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상범위나 배정기준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청년 주거정책을 앞세워 취약 지지층인 청년층을 끌어안겠단 겁니다.
이 후보는 주택 투기가 큰 문제라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개발이익 환수제 법안 처리에 참여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오후엔 검찰과 언론 개혁을 주제로 한 한 대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을 지휘한,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단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검찰 권력인 것이고 없는 죄도 있게 만들고 있는 죄도 덮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는데, 이들을 정상화하는 건 정말 중요한 과제고요.]
윤 후보와의 본선전에 대해 "이제 각이 서게 됐다"며 날카롭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를 얘기를 하는 측면도 있고요. 그분은 주로 보복·복수 얘기를 많이 하죠. 저도 잡아넣겠다고 자꾸 그러더라고요. '내가 되면 이재명 잡아넣는다' 이런 얘기를…]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기의 시대여서 실력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국민을 설득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진표가 확정된 어제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중원을 차지해야 세상을 바꿀 힘도 얻게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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