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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 돈없지? 우리집 15억이야" 택시기사 앞니 날린 20대

장구슬 입력 2021. 11. 07. 10:09 수정 2021. 11. 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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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택시기사가 20대 승객의 폭행으로 앞니가 부러졌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 [JTBC 캡처]


20대 남성 승객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40대 택시기사가 사건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6일 JTBC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택시기사 A씨를 폭행한 20대 남성 B씨는 “이거(택시운전) 하면 얼마나 벌어? 네 엄마가 가진 게 없어서 그래”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A씨가 매체를 통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A씨가 “(목적지에) 다 왔어요. 다 왔어요. 다 왔다고요”라며 B씨를 깨웠고, B씨는 “알았다고요. 아 XX 짜증 나게하네 진짜”라고 화를 냈다.

B씨가 내리지 않자 A씨는 “다 왔으니까 내리라고. 계산하고”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자 B씨는 “알았다고 XX”이라고 욕설한 뒤 “내려봐. 이 XX XX야. 말 안 들어? 내려봐”라고 위협했다.

A씨는 자신이 내리지 않자 B씨가 운전석으로 와 손을 잡아끌어 내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블랙박스 카메라가 있는 차량 앞쪽으로 갔다고 한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고, B씨가 A씨를 밀치더니 폭언을 내뱉으며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둘렀다. A씨가 신고해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B씨는 폭언과 폭행을 이어갔다.

B씨는 A씨에게 “이거 하면 얼마 벌어? 진짜 불쌍해. 네 엄마가 가진 게 없어서 이렇게 택시 타고 있냐”라며 “너 우리 집 얼마인지 알아? 미안한데 거의 15억이야. 네 엄마가 이렇게 가르쳐서 너 이거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나 스물여덟이야. XX 건방지게 돈도 못 버는 XX가. 나이 X 먹고 XX할 수 있는 게. 네 엄마 아빠가 그래. 엄마 욕해 봐 빨리”라고도 했다.

A씨는 B씨의 폭행으로 앞니가 부러졌다며 피해 사진도 공개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본인도 A씨에게 맞았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측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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