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이재명 찍고 이민간다"..홍준표 탈락에 심상찮은 2030 민심

이창섭 기자 2021. 11. 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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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떨어진 것에 반발하는 일부 2030 당원들의 민심이 심상찮다.

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누리꾼들은 "차악이 이재명일 수 있다. 2030은 이재명 윤석열 양쪽에서 버렸는데 무슨 상관이냐" "이재명이 주는 기본소득 쓰다가 이민 갈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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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튜브 '뉴스1TV' 캡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떨어진 것에 반발하는 일부 2030 당원들의 민심이 심상찮다. 이들은 '차라리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며 윤석열 후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뉴스1이 공개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영상에서 홍준표 지지자라고 밝힌 한 청년은 "윤석열 후보의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며 "청년들은 지지해주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청년은 "아무래도 대선에서 무효표를 던지거나 흔히 말하는 '찢찍탈'이라고 해서 이재명 후보를 찍고 대한민국을 탈출할 것 같다. 일단 탈당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찢찍탈'이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이재명 후보를 찍고 대한민국 탈출'이라는 뜻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으로 '찢재명'이라 비하하는 별명에서 파생된 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 후보 대신 이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 누리꾼들은 "차악이 이재명일 수 있다. 2030은 이재명 윤석열 양쪽에서 버렸는데 무슨 상관이냐" "이재명이 주는 기본소득 쓰다가 이민 갈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 일본인 와이프도 있고 비자 신청 준비 중"이라며 진지하게 이민을 계획한다는 글도 있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역겨움에 치를 떨며 정권교체만 기다려왔는데 경선 결과에 실망하여 이재명 뽑겠다는 건 너무 감정적인 처사가 아닌가 싶다"며 진정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1.4/뉴스1

홍 의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2030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절대 2030에 대해 피상적인 접근을 하면 안 된다"며 "후보가 2030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언어로, 그들의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해야한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에서 "응 윤석열 안 뽑는다. 틀딱의 힘 끝났다" "2030이 바보들도 아니고 노인의힘을 도와주나. 어차피 졌다" "이재명 뽑는다는 게 장난인 줄 아는 사람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을 기록해 홍 의원(41.50%)을 이기고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됐다. 홍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압도했지만 당원 투표에서 밀려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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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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