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가득 버스 차고지, 친환경 시설로 재탄생

2021. 11.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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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버스 차고지하면 버스가 오가며 소음을 발생시키고 버스에서 내뿜는 매연이 많아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꼽히는 곳인데요. 이제 이런 고정관념은 벗어야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거점시설로 탈바꿈한 버스 차고지, 윤길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에 최근 새롭게 탈바꿈한 버스 차고지입니다.

입구에는 수소 충전소가 조성돼, 하루 10시간 운영할 때 5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고,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하는 CNG 버스가 이용하는 천연가스 충전소도 설치됐습니다.

차고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에너지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변신도 꾀했습니다.

전기버스 충전소 비가림막 위에 2천 장에 가까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매월 250가구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됩니다.

▶ 인터뷰 : 윤은상 / 수원시민 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이사 - "깨끗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을 많이 늘려갈수록 석탄발전소, 많은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도 되는…."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기피 시설로 여겨지던 버스 차고지에 천연가스와 수소 충전소, 전기버스 등에 쓸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까지 들어서면서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가 완성됐습니다."

태양광 설비는 운수회사와 충전설비 업체, 시민협동조합 협력으로 조성돼, 발전 수익금 절반은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되고, 절반은 태양광 시설에 재투자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경기 수원시장 - "신재생 에너지에 있어서 민·관 거버넌스의 전국적인 모델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매연과 소음 등 대표적인 님비 시설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나눠주는 곳으로까지 차고지의 획기적인 변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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