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10월 수주 1위 재탈환.. 전세계 발주량 52% '싹쓸이'

김우영 기자 2021. 11.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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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수주하며 1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로, 한국은 이 중 52%인 112만CGT(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으로 증가하며 2016년 3월(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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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52%를 수주하며 1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표준선 환산톤수·71척)로, 한국은 이 중 52%인 112만CGT(26척)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10월 81만CGT(35척)를 수주하는 데 그치면서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모습. /현대중공업 제공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099만CGT로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63만CGT) 대비 162%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2013년(4천698만CGT)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93만CGT(756척)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1579만CGT(373척), 일본 371만CGT(174척) 등의 순이었다.

선종별로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은 지난달까지 총 1109만CGT가 발주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4% 증가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476만CGT로 작년보다 99% 늘었고, 벌크선은 234만CGT로 21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9월 말에 비해 28만CGT 증가한 8903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3633만CGT, 한국 2882만CGT, 일본 944만CGT 순이었다. 한국은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으로 증가하며 2016년 3월(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오른 152.28포인트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만이다. 올해 1월(127.11포인트)과 비교해도 20% 상승했다.

특히 17만4000CBM(㎥)급 LNG선 가격은 지난 9월 5년 만에 2억달러(약 2360억원)를 넘어선 이후 지난달 2억300만달러(약 2400억원)까지 올랐다. 이밖에도 2만2000∼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1억83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1억800만달러),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7450만달러),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5900만달러) 등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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