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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은 후안무치"

신대희 입력 2021. 11. 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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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을 "정략적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념사업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죄 없이 홍 변호사 생가를 찾으려 한다. 이는 경거망동을 넘어 후안무치의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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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 변호사 기념사업회 성명 "정략적 이용에 개탄과 분노 느껴"
"고인 시대 정신 더럽히지 말고 전두환 옹호 발언 석고대죄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열사묘역 참배를 하고 있다. 2021.07.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사단법인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을 "정략적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념사업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윤 후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사죄 없이 홍 변호사 생가를 찾으려 한다. 이는 경거망동을 넘어 후안무치의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변호사는 평생을 유신과 군사 독재에 항거하면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인권과 사법 정의를 위해 행동한 것은 작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윤 후보에 의해 고인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 개탄과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고인의 시대 정신과 숭고한 유훈을 정략적 행보로 더럽혀서는 안 된다. 광주시민과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석고대죄를 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전남 화순군 도곡면 홍 변호사 생가를 찾아 유족과 차담회를 한다. 이어 옛 상무대 영창이었던 5·18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5·18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사무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이후 반려견에게 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올라오면서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홍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 긴급조치법 위반 사건의 변론과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맡는 등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꼽힌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학살에 항의하며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 동안 복역했고, 5·18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에 앞장섰다. 2001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진 지 5년 만인 2006년 10월14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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