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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년 전 출시했던 그래픽 카드 'RTX 2060' 재출시..왜?

권봉석 기자 입력 2021. 11. 10. 15:50 수정 2021. 11.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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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두배로 늘려 다시 출시..수급 문제 개선·AMD 경쟁 제품 견제 목적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엔비디아가 2019년 1월 출시한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2060을 다음달 초순 시장에 재출시할 예정이다.

10일 국내외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유통사에 따르면 재출시되는 제품에는 GDDR6 메모리 12GB가 탑재된다. 2019년 출시됐던 제품 대비 용량이 2배로 늘었다.

지포스 RTX 2060 탑재 그래픽카드. (사진=엔비디아)

RTX 2060 그래픽카드는 현재 최신 제품인 지포스 RTX 30 시리즈 대비 암호화폐 연산 성능이 낮다. 암호화폐 채굴보다는 중간 정도의 성능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실수요층에게 적합해 그래픽카드 수급난 해소에 일정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2019년 1월 출시...풀HD 해상도 특화 제품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는 지난 2019년 1월 출시된 제품이며 중간급의 성능을 낸다. 사물에 비치는 빛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레이트레이싱, AI와 딥러닝을 통한 화질 개선 기능인 DLSS(딥러닝 슈퍼샘플링)을 지원한다.

최근 출시된 주요 게임을 실행할 경우 풀HD(1920×1080 화소) 게임에서 초당 6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 또 DLSS 기능을 켤 경우 QHD(2560×1440 화소) 디스플레이에서 그래픽 품질 옵션을 '높음'으로 설정해도 초당 60프레임 이상이 나온다.

지포스 GTX 1060/ RTX 2060/3060 성능 비교도. (사진=엔비디아)

출시 당시 국내 판매 가격은 일반 제품이 40만원 중반, 오버클록이나 냉각 성능 강화 등을 적용한 특화 제품은 60만원 초반에 형성됐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 제품이 80만원 중반, 특화 제품이 120만원 가까이에 팔린다.

■ 기능·성능 기존 제품과 동일...메모리 12GB 탑재

10일 국내외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사·유통사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12월 초순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다수 해외 제조사 관계자도 "최근 엔비디아가 관련 메일을 제조사에 보낸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다음달 출시될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2060 칩셋을 기반으로 하며 기능이나 성능은 기존 출시 제품과 같다. 그러나 그래픽 메모리는 기존 GDDR6 6GB에서 두 배 늘어난 GDDR6 12GB를 탑재한다.

엔비디아가 12월 재출시할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에는 12GB 메모리가 탑재된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이 그래픽카드에 기존 RTX 30 시리즈에 적용했던 암호화폐 채굴 제한 조치를 적용할 지는 미지수다. 가격은 비슷한 시점에 출시될 경쟁 제품인 AMD 라데온 RX 6600과 비슷한 300달러(약 36만원) 내외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 암호화폐 채굴 성능 낮고 대량 생산 상대적으로 쉬워

지포스 RTX 2060 12GB 버전은 암호화폐 채굴 목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사재기하는 채굴업자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이날 해시레이트(hashrate.no) 기준 RTX 2060의 이더리움 채굴 연산량은 약 33.06MH/s(초당 메가해시)로 지포스 RTX 3070(62.34Mh/s)의 1/2, RTX 3060(101.58Mh/s)의 1/3 수준이다.

지포스 RTX 2060의 암호화폐 채굴 성능은 RTX 30 시리즈 대비 절반 수준이다. (사진=한미마이크로닉스)

지포스 RTX 2060 칩셋은 대량 생산에도 큰 문제가 없다. 이 칩셋은 대만 TSMC의 12나노급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애플이나 퀄컴, AMD의 수요가 몰리는 TSMC 7나노·5나노 공정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다.

■ 암호화폐보다 게임 등 실수요 몰릴 전망

지포스 RTX 2060 12GB 버전이 시장에 공급되면 올 하반기 들어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으로 침체 상태에 놓인 국내외 PC 시장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60만원 초반대에 형성된 기존 제품(메모리 6GB 탑재)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풀HD 해상도에서 중간/중상 그래픽 수준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조립PC 구매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RTX 2060 12GB 버전 출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계자들도 많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유통사 관계자는 "지포스 RTX 2060은 RTX 30 시리즈 대비 소비 전력이 낮다. 암호화폐 채굴 업자들이 가격이 떨어진 그래픽카드를 다시 사재기해 채굴장으로 직행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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