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원희룡 종로 출마 환영..김종인, 與공격 막을 필수 카드"

배재성 2021. 11.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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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만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연합뉴스

내년 3월 9일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는 “아주 환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지역구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이 대표는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희룡 출마설’에 대해 묻자 “득표력이 좋은, 다시 말해 인지도가 좋고 인물이 좋은 사람이면 당연히 (보궐선거에) 나와서 의석을 가져오는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같이 검증되고 능력 있는 분들이 (출마)한다면, 당 대표로서 아주 환영”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 본인이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도 나온다. 그러나 이 대표는 ‘종로에 출마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확실하게 안 나간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호사가들이 하는 얘기 중에 후보와의 러닝메이트 효과 또는 시너지 효과를 안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 1번지’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보고 (종로 유권자가) 이쪽(국민의힘) 후보도 찍어준다는 가능하지만, (반대로) 종로에 누가 나간다고 대선 후보를 찍어주는 상황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 타워에서 열린 가칭

이 대표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후보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카드는 필수인가”는 질문에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벌써 민주당에서 터무니없는 공격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메시지 전(戰)'으로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공감대를 이뤘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며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본인의 선대위 역할에 대해선 “제가 나이는 어리지만 당 대표는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게 된다”며 “김 전 위원장은 제 위여야 되지 않나. 직위상으로 총괄선대위원장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를 구성하면 밖에 나가서 떠들고 싶은 사람은 많고 내부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 새 아이디어를 내고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김 전 위원장 같은 분이 작전지휘하면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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