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첫주, 주점이 소비 회복 최대..전체 2%대 매출 증가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곳곳에서 활기가 되살아나고 늘어나는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힘들었던 자영업 매출은 얼마나 회복됐을까요.
김준범 기자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85만 개 자영업 사업장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11월 첫째주, 전국 자영업 평균 매출은 10월 마지막주 보다 2.6% 늘었습니다.
10월 마지막주 역시 그 전주보다 3.4% 증가했습니다.
10월 하순부터 이른바 ‘위드 코로나’ 효과가 미리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단연 외식업의 회복세가 강합니다.
11월 첫째주 매출, 2주 전보다 7.8% 늘었습니다.
가장 타격이 컸던 업종인만큼 반등 폭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볼까요?
뷔페, 수산물, 한식 등 모든 외식업이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호프 같은 주점의 반등세가 압도적입니다.
2주 사이 매출이 37%나 뛰었습니다.
KBS 카메라에 잡혔던 이태원과 홍대 부근의 이 북적이는 모습들, 빅데이터에 그대로 반영된 겁니다.
이달 들어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효과를 주점들이 가장 많이 본 거죠.
반면, 숙박·여행과 운수서비스는 매출이 늘기는 했지만,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인구 이동량은 어떨까요?
지지난주와 지난주 단풍이 절정이었는데, 장거리든 단거리든 2019년 평상시 수준에는 아직은 조금 못 미칩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소비 분야에 잔뜩 껴있던 먹구름, 위드 코로나로 조금씩 개기 시작한 셈입니다.
이런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앞으로 방역 상황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그래픽:김지혜
※ 자료 : 한국신용데이터(KCD) 데이터포털 링크 : dataportal.kcd.co.kr
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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