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오월영령 앞 비 흠뻑 맞은 윤석열..'계란 세례는 없었다'

이동해 기자 2021. 11. 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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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만인 10일 광주를 찾아 머리를 숙이고 사과했다.

윤 후보가 고개숙여 사과했지만 호남 민심이 윤 후보에게 우호적으로 돌아설지는 미지수인 상황.

사과와 함께 정견을 밝힌 윤 후보는 결국 발길을 돌렸고, 대진연은 등을 돌린 윤 후보를 바라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윤석열의 사과는 필요없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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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사는 모두 광주의 아들" 고개숙인 尹
방명록엔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을 반듯이 세우겠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방문,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서 참배한 후 나서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막혀 참배단까지 가지 못한 채 도중에 멈춰 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뉴스1) 이동해 기자 =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만인 10일 광주를 찾아 머리를 숙이고 사과했다.

허리를 숙여 사죄 뜻을 표한 윤 후보는 민주묘지 도착 약 20분 만인 오후 4시 40분께 끝내 참배탑까지 이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윤 후보가 고개숙여 사과했지만 호남 민심이 윤 후보에게 우호적으로 돌아설지는 미지수인 상황. 윤 후보는 이날 “40여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며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함께 정견을 밝힌 윤 후보는 결국 발길을 돌렸고, 대진연은 등을 돌린 윤 후보를 바라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윤석열의 사과는 필요없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경남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찾는다.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운 것과는 별개로 진보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를 갖추고 업적을 기리면서 중도층 표심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찾았다. 윤 후보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경찰 경호를 받으며 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2021.1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10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서 참배를 하면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 분향하려다 오월 어머니회 등 광주지역시민단체의 항의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한 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막혀 참배단까지 가지 못한 채 도중에 멈춰 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방문을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충혼탑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관계자 등에 막혀 길을 뚫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방문, 반대하는 시민들에 막혀 묘역 근처에서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사과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추모탑과 묘역에 진입하지 못하고 참배광장에서 묵념을 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추모탑 인근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준비한 화환이 놓여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진보단체의 농성에 발이 묶여 추모탑과 묘역까지 진입하지 못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역을 방문, 오월단체와 시민들의 항의로 묘역 근처에서 참배를 마친 후 차량에 오르고 있다. 2021.11.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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