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죄송하다" 김경수 부인, SNS에 글 올린 이유

이세현 2021. 11. 11.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른 피해를 당부했다.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씨는 11일 새벽 남편의 SNS를 통해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주소 2개를 첨부했다.

이같은 가짜 계정으로 김 전 지사의 현 상황을 활용해 김씨의 주변 지인들에게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칭 계정으로 경제적 도움 요청해..빨리 조치 취할 것"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른 피해를 당부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SNS에 대한 사기 피해 등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김경수 SNS)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씨는 11일 새벽 남편의 SNS를 통해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주소 2개를 첨부했다.

그는 “페북메신저를 보내 직접적으로 연락을 한다”라며 “죄송하다. 저도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공개한 가짜 계정 프로필에는 김 전 지사 부부가 함께 촬영한 사진과 출신지 등 정보가 담겼다. 다른 계정에도 김씨가 혼자 찍은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돼 있는 등 혼동할 여지가 충분할 만큼 꾸며졌다.

이같은 가짜 계정으로 김 전 지사의 현 상황을 활용해 김씨의 주변 지인들에게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019년 1심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돼 77일간 수감돼 있다 보석으로 석방됐다.

이후 지난 7월 21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같은달 26일부터 1년 9개월가량의 잔여형기를 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창원교도소 재수감 전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렇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앞으로 남은 가시밭길도 차근차근 잘 헤쳐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가 버티는 것은 잘하지 않습니까. (문재인)대통령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의 근황은 지난 9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통해 전해졌다. 그는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너무 낡은 교도소라서 엄청 더울 때 여름 낮에 온도가 38도까지 올라가고 밤이 되면 식어야 하는데 단열재가 없으니 더 달궈져 40도가 넘어간다고 한다”며 “교정본부장한테 더울 때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생수통 크기의 병에 물을 담아 얼려 준다더라. 코로나 때문에 면회도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가 형기를 다 채운다면 오는 2023년 5월쯤 출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세현 (p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