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일관계 개선, '김대중-오부치 선언' 재확인으로 시작"

강유빈 2021. 11. 11.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국민통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을 새겨 저를 반대하는 분들을 다 포용하고 국민으로 모시는 국가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며 '김대중(DJ)-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서 외연 확장 행보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1대1 크기 사진과 악수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국민통합이라는 김대중 정신을 새겨 저를 반대하는 분들을 다 포용하고 국민으로 모시는 국가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후 바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며 '김대중(DJ)-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광주 방문에 이어 이날 전남 목포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이틀째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갔다. 방명록에 "국민 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으신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은 윤 후보는 약 30분간 기념관 곳곳을 둘러보며 DJ의 업적을 기렸다.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셨고, 대통령이 되신 후에는 자신을 힘들게 한 분들을 모두 용서했고, 또 IMF 국난을 극복해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리셨다"며 "김대중 정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 통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념관을 방문하기 직전 페이스북에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1대 총리로 재선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했다. 김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때문"이라고 적으며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한 DJ의 업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1998년 발표된 DJ-오부치 공동선언을 김 전 대통령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으로 꼽으며 "우리나라 현대사에 그만큼 한일관계가 좋았던 때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같은 민주당 정권임에도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한일관계는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 재확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목포=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