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사직안 국회 가결..다음 주쯤 檢 소환

이유민 2021. 11.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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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곽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무소속 곽상도 의원 사직안을 가결했습니다.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을 놓고 논란이 일면서,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한 달여 만입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가 194표, 부 41표, 기권 17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곽 전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대장동 사업이나 화천대유와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불체포 특권'이 사라지면서, 검찰의 곽 전 의원 수사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되던 2015년, 곽 전 의원이 대학 동문인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에게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부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하나은행 컨소시엄 실무자 이 모 부장을 불러 곽 전 의원 연루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을 시작으로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알려진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사위 등에서, 수사 대상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4일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기한은 오는 22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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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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