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영등포 일대 KT 통신 장애..3시간 반 만에 복구
[앵커]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 구로 일대에서 KT 유무선 통신에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부는 한 때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월드컵대교 남단.
굴착기로 땅을 파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땅 속에 묻힌 통신선을 복구하는 겁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시 월드컵대교 건설 공사 마무리 작업 도중 굴착기가 땅 속에 묻혀있던 통신 관로를 건드려 광케이블이 파손됐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광케이블과 연결돼있던 105개 기지국에서 신호가 끊어졌고, 영등포와 구로 일대 휴대전화와 기업 인터넷망에 일부 통신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KT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 뿌리들 보이시죠. 나무가 있었던 걸 나무 뿌리를 파냈던 것 같아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장애 발생 약 20분 뒤인 오전 10시 50분,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복구는 3시간 반이 지나서야 완전히 끝났습니다.
KT측은 이번 통신 장애로 모두 20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시공사, KT는 굴착 공사 신고와 관리 감독 등 지침 준수 여부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관악구에서는 한달 전 상가 인테리어 공사 도중 파손된 KT 전화선 복구가 늦어져 인근 500여 세대 아파트에서 일부 인터넷과 전화 이용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대범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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