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차에만 요소수 팝니다"..일부 화물차 강력 반발
【 앵커멘트 】 그런데, 군 비축분 요소수 공급을 두고 정확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현장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컨테이너 차량에만 요소수를 팔 수 있다는 말에 일반 화물차 기사들이 주유소 입구를 막고 반발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비축분 요소수를 판매하는 부산의 한 주유소입니다.
화물차 한 대가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주유소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직원이 다가와 화물차를 가로막아서더니, 요소수를 판매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공문이 그렇게 내려왔기 때문에 방법이 없어요."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화물차에만 요소수를 판매한다는말을 들은 운전자는 반발합니다.
거친 말이 오가고, 현장에 있던 국토부 직원까지 나서보지만, 화물차 운전자의 목소리는 더 높아집니다.
"무슨 경우인데, 일반 화물차도 수입·수출 다 하는데….
"다 드리고 싶은데, 양은 정해져 있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요소수를 사지 못한 일반 화물차 기사들은 보시는 것처럼 주유소를 아예 막아 버렸습니다."
▶ 인터뷰 : 김명일 / 화물차 운전자 - "형평성이 어긋나게 왜 트레일러는 되고, 왜 우리는 안 되고, 같이 밥 벌어먹는 입장인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정부의 애매한 지침 때문입니다.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화물차 등에 공급하기로 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 인터뷰 : 화물차 기사 - "국토부하고 다 전화를 해 봤는데, 트레일러를 우선으로 하라고 했지만, (일반 화물차에는) 넣지 말라고는 안 했다고…."
일반 화물차 기사들은 결국 1시간여 만에 요소수를 사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 영상취재 : 안동균, 영상편집 : 송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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