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긴급조치.."주유소에서만 승용차 한 대당 10리터"

서유정 2021. 11.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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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소수, 이제 수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정부가 통제합니다.

주유소에서만 팔 수 있고 승용차는 한 대에 10리터, 화물차는 30리터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발동하는 정부의 긴급 조치 내용을 서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요소수의 생산과 유통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입, 생산, 판매 등에 대한 역량과 판매 방식 지정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부터 요소수는 주유소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도매업자는 주유소에만 팔아야 합니다.

구입할 수 있는 양도 제한됩니다.

화물차, 승합차, 건설기계 같은 큰 차는 한 대당 30리터, 승용차는 10리터만 살 수 있습니다.

요소수를 사들인 뒤 제3자에게 되파는 건 금지됩니다.

다만 중고거래나 해외직구는 개인이 쓸 목적이면 허용됩니다.

[김법정/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중고마켓을 통해서 선의로 나누고 기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허용할 예정입니다."

신고 의무도 생겼습니다.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 생산, 판매하는 업체는 매일 생산, 판매, 재고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전산을 통해 신고해야 합니다.

요소와 요소수를 해외로 반출하거나 수출하는 것도 전면 금지됩니다.

이 긴급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발동됐습니다.

1976년에 만들어진 물가안정법에 따른 건데,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 처음으로 발동됐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됩니다.

정부는 이번주 초 단속 과정에서 찾아낸 요소를 공장에 넘겨, 요소수 2백만 ℓ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도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자체적으로 요소 1만1,700t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면 국내 두 달치 소비량이어서, 요소수 수급은 숨통이 더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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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김현국

서유정 기자 (teenie092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14007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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