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사도 80만원밖에 안 해"..유니클로, 'J+ 컬렉션'에 또 인파 몰렸다

임찬영 기자 2021. 11. 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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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디자이너 질샌더와 협업해 진행한 '+J' 컬렉션이 판매 시작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함이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J 컬렉션은 디자이너 질 샌더와 유니클로가 협업해 만든 시리즈다.

+J 컬렉션 2막이 1막 종료 후 12년 만에 재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J 시리즈는 유니클로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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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고객들이 유니클로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유니클로가 디자이너 질샌더와 협업해 진행한 '+J' 컬렉션이 판매 시작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재작년까지 불매운동으로 매출이 절반가량 줄었던 유니클로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12일 오전 9시50분쯤 찾은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유니클로 매장 앞은 개점 전부터 줄이 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함이다. 개점 이전부터 고객이 몰리자 유니클로 직원들도 '룩북(LOOK BOOK)' 나눠주기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이날 판매를 시작한 +J 컬렉션은 디자이너 질 샌더와 유니클로가 협업해 만든 시리즈다. 질 샌더와 유니클로는 2009~2011년까지만 J+ 컬렉션을 판매하다가 지난해 다시 +J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J 컬렉션은 브랜드 '질 샌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상품은 아니다. 디자이너 질 샌더가 브랜드 질 샌더를 그만두면서 디자이너 개인이 유니클로와 공동작업한 컬렉션이기 때문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2009~2011년까지가 +J의 1막이었다면 지난해 2막으로 시작한 + J 컬렉션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 컬렉션 2막이 1막 종료 후 12년 만에 재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J 시리즈는 유니클로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향인 듯 이날 유니클로 매장 앞은 오전 8시17분부터 대기 줄이 시작됐다. 개점 시간이 오전 10시30분임에도 2시간 전부터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모인 셈이다. 자녀에게 옷을 사주기 위해 광진구에서 방문했다는 조선희씨(64)는 "얼마 전에 유니클로에서 질 샌더와 협업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매장을 찾았다"며 "평소 유니클로를 이용하지 않지만 질 샌더가 제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희씨(64)가 이날 구매한 +J 컬렉션 상품들. 조씨는 해당 상품들 구매에 80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설명했다./사진= 임찬영 기자


이날 매장을 방문한 조씨의 손에는 쇼핑백 3~4개가 들려있었다. 대부분 겨울용 점퍼 등 남성용 상품이었다. 조씨는 "이 옷을 다 샀는데도 8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며 "질이 그렇게 좋은 건 모르겠지만, 유명 디자이너 패딩 하나 살 수 있는 가격에 여러 개를 살 수 있어서 아들이 간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J 컬렉션을 구매한 뒤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보기 위해 방문했다는 손님도 있었다. 재택근무 중 짬을 내서 방문했다는 김모씨(32)는 "오전 10시에 이미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구매했지만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보고 싶어 방문했다"며 "작년에도 +J 컬렉션을 구매했었는데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다시 구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0시30분쯤 유니클로 매장 안에서 +J 컬렉션을 구매하기 위해 옷을 입어보는 손님들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이날 유니클로 매장 앞은 개점 1시간이 지난 오전 11시30분까지도 행렬이 계속됐다. 특히 이날 대기하고 있던 손님 중에는 70대 이상 고령의 손님들도 다수 보였다.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소식을 듣고 왔다는 윤모씨(70)는 "(불매운동으로) 마음이 께름칙하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구매하려고 왔다"며 "평소에 유니클로를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2019년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급락했지만, 지난해부터 고가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에도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만든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해 가성비 패딩을 선보이며 판매 시작부터 매진 행렬을 이어가기도 했다. 실제 실적도 회복 추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로 유니클로는 지난달 14일 공시를 통해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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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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