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가족 자신감있게 건드리겠다..기대하시라"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 생산 시설인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권의헌 생산본부장 등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요소수 생산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1.11.10/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우리 후보(윤석열)의 가족을 건드렸다"며 "앞으로 자신감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 기대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나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성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문제삼은 것은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윤 후보를 향해 "본인의 비리, 부인의 비리, 장모의 비리"라며 이른바 '본·부·장'을 거론한 대목이다.

이 대표는 "이런 것들이 사실 선거에서 금도를 깨기 시작하는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해가지고 우리가 정당 차원에서, 내가 당대표 입장에서 가족의 문제를 언급을 안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 문제를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 "그렇게 참 저열해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기본적으로 본인 대장동 건으로 상당한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건 사실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본인의 의혹에 해명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열과 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 과시가 아니라 정말 대장동 관련해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해명하지 못하는 점들을 콕콕 찌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특검 안 받고 쉽게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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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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