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유류세 20%↓.."일주일은 더 지나야"
[앵커]
오늘부터 유류세가 20% 인하되면서 직영주유소나 알뜰 주유소의 기름값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유소들은 비싸게 들여놓은 재고량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일주일 정도 지나야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부터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옵니다.
오늘부터 값이 내린 기름을 넣기 위해섭니다.
[이주훈/대전시 갈마동 : "요즘 유류비 부담이 돼서 유류비 인하 때문에 오늘 작정하고 기름을 넣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가 20% 인하돼 리터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 116원 LPG는 40원씩 가격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주유소는 일부 정유사 직영 주유소나 알뜰 주유소뿐입니다.
전국적으로 전체 주유소의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주유소들은 대부분 재고물량이 남아 있어 이를 다 소진한 뒤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기름값을 낮출 계획입니다.
때문에 이를 잘 모르고 주유소를 찾은 고객 중에는 소량만 주유하거나 발길을 되돌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운전자 : "기름값이 내린 줄 알고 왔는데 들어오면서 보니까 반영이 아직 안 된 거 같아서, 그래서 조금만 넣고 며칠 기다렸다가 다시 넣으려고요."]
특히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 가운데는 재고 물량이 하루 판매량의 10배 가까이 남아 있어 언제 가격을 내릴 지 미지수입니다.
[주유소 관리소장 : "1주일에서 10일은 봐야 할 겁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지금 (재고물량이) 5만 리터 이상 있거든요."]
따라서 주유소를 찾을 때는 꼭 '오피넷' 사이트를 통해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주유소를 미리 확인하는 게 유리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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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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