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곳곳 확진자 '사상 최다'..백신 미접종자 '선별적 봉쇄' 시작
[앵커]
일찌감치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유럽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을 비롯해 일부 나라는 매일같이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상황이 심각한 나라들은 백신 안 맞은 사람들의 일부 출입이나 이동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4만 8천여 명.
전날 코로나 대유행 이후 최다인 5만 196명보다 약간 줄었지만 폭증세는 여전합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 중인 많은 나라들의 사정이 비슷합니다.
어제 네덜란드도 1만 6천여 명으로 사상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고, 오스트리아도 1만 2천 명 안팎으로 이틀째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60%대인 낮은 접종률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결국 미접종자에 대한 선별적 봉쇄 조치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일부 주에서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만 식당이나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
곧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트리아도 일부 주에서는 당장 다음 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에 들어갑니다.
[카를 네함머/오스트리아 내무장관 : "보건당국이나 전문가의 지침을 피하거나 심지어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조치를 충실히 따른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한 것 이상입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로운 코로나19 정책을 발표하는 네덜란드 정부도 미접종자 대상 봉쇄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간이라도 전면적 봉쇄조치가 필요하다며 때를 놓친다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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