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장길 오른 이재용 "모더나·파운드리 파트너 만난다" [영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제약회사 모더나 관계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있다.
이 부회장은 14일 오전 8시 김포공항 전용기 터미널인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해외 출장을 가는 자리에서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 앞서 이 부회장은 모더나 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결정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미국 파트너들을 만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반도체 정보 관련 관계자를 만나느냐’ ‘반도체 고객사는 어디를 만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휴일에 많이 나오셨다” “잘 다녀오겠다” 같은 인사로 대신했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캐나다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결정을 위해 미국으로 갈 전망이다. 미국 출장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와 오스틴 외에 뉴욕주와 애리조나주 등지의 총 5개 도시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재계는 이 부회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한 뒤 공장 부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매주 목요일 삼성물산 합병 등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으로 재판이 열리지 않아 2주 동안 해외 행보의 시간을 벌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인사제도 개편을 예고한 데 이어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을 두고 ‘뉴삼성’으로 도약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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