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범퍼 틈새로..주차장 돌아다니며 '묻지마 방화'
대전에서 한 30대 여성이 주차된 차들에 불을 지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어제(13일)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마구잡이로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사건 사고 소식,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선에 딱 맟춰 서있는 차량이 불타오릅니다.
범퍼와 보닛은 이미 불길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불은 옆에 주차된 차도 녹일 정도로 거셌습니다.
인근 다른 실내 주차장입니다.
여기도 차가 불에 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1시 대전 시내 한 주차장에서 차에 불을 지르던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습니다.
A씨는 어제 낮부터 대전 시내 주차장 4곳을 다니며 주차된 차량 5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법은 동일했습니다.
승용차 앞 범퍼 틈새에 종이를 꽂고 여기에 불을 붙였습니다.
범행 동기는 뚜렷하지 않아 이른바 '묻지마 방화'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입건했고, 여죄를 조사 중입니다.
수도권에서도 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 건물입니다.
이 건물과 붙은 외부 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다행히 식당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은 창고를 다 태우고 인근 건물과 주차된 차량에도 일부 옮겨붙었습니다.
이 불로 인근 건물 지하 1층에 있던 50대 여성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화면제공 : 대전서부소방서·광진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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