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일상회복' 속력 제각각.."관람 지원책 필요"
[앵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공연에 목말랐던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고 계실텐데요.
연극이나 뮤지컬 등 전국적으로 각종 공연 개막이 다시 늘고는 있지만, 서울에 비해 지역의 회복 속도가 느려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극장 2개를 갖춘 이 극장은 최근 연극을 한 편 더 늘려 2편을 공연 중입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관객이 늘 것에 대비한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갈 길이 아직 멉니다.
곧 최고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있지만, 상영작 수가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비교적 다양한 공연들이 앞다퉈 개막하고 있는 반면, 회복세가 더딘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관객 수가 적어 수입이 적다 보니 공연 콘텐츠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조원형·김태연/대학생 :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연극 시장이 (다시) 많이 활성화됐다고 듣기는 했는데 서울에 비해 지방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대전과 충청권은 51%, 경기, 인천은 62%, 영남권은 75%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은 91% 수준으로 공연 개막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공연 관련 업계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지역의 공연 시장 위축이 훨씬 심각하다고 말합니다.
[이인복/한국소극장협회 대전지회장 : "공연 관람비 지원 사업이라고 해서 지금 중학교 학생들이 공연장을 찾아오고는 있는데요. 소비 지원이라든지 극장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강화될 수 있는 지원들이 있다면…"]
또, 공연문화에서도 일상회복이 정착하려면 그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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