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교실 반대" 상복까지 입은 청주 내곡초 학부모들(종합)

변우열 2021. 11. 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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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교실 증축에 반대하는 청주 내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내곡초 학부모들이 모듈러 교실 반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보낸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내곡초 과밀해소를 위해 내년 3월까지 교실 27칸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가는 다목적실(2개), 식당 등 모듈러 공법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이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하고, 유해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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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 맞춰 충북교육청 앞 농성, 근조화환 100여개 진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모듈러교실 증축에 반대하는 청주 내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모듈러 교실 반대하는 내곡초 학부모 [변우열 기자 촬영]

1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 인도에는 근조화환 100여개가 길게 늘어섰다.

이날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내곡초 학부모들이 모듈러 교실 반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보낸 것이다.

근조화환에는 '미래의 꿈나무를 짓밟지 마라', '우리 세금이 줄줄 새고 있다', '학생 안전 위협하는 모듈러' 등 항의 문구가 적혔다.

모듈러 교실 사업을 추진하는 교육부를 비난하는 내용도 있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내곡초 컨테이너 증축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충북도교육청 앞 근조화환 [변우열 기자 촬영]

비대위는 "모듈러교실은 화재, 소음, 진동, 악취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주차장을 아래에 둔 필로티 구조로 급식소를 설치하는 설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부도 중복도 구조로 돼 있어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대피 등의 적절한 대처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교육청이 공사를 중지한다고 밝혔지만, 주공사만 중지했을 뿐 상주 감리용역 수의계약 등을 진행하는 등 학부모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학부모들이 상복을 입거나 김병우 교육감을 상징하는 마스크를 쓰고 참여해 '모듈러 교실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모듈러교실 반대하는 내곡초 학부모들 [변우열 기자 촬용]

한편 도의회는 오전 10시부터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충북도교육청은 내곡초 과밀해소를 위해 내년 3월까지 교실 27칸과 실내체육시설 등이 들어가는 다목적실(2개), 식당 등 모듈러 공법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이 화재 등 안전에 취약하고, 유해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규격화한 건물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과 설치작업만 거쳐 이동식(조립식) 건물을 짓는 것을 말한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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