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권오수 회장, 구속영장 심사
[앵커]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이르면 오늘 저녁 구속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권오수/도이치모터스 회장 :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심사 때는 어떻게 소명하실 거예요?) ..."]
권 회장의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주가가 떨어지는 걸 막으려고 2009년부터 3년가량 주가 조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정비 사업 진출이나 부품 온라인 매매 합작 사업 등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로 허위 매수 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실제 2009년 1월 코스닥에 상장된 뒤 9천 원을 시작한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는 1년이 채 안 돼 천8백원 대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3월 8천3백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이 전문 조작 세력 이른바 '선수'를 동원한 걸로 파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모 투자회사 대표 등 3명을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했습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에게 돈을 댔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초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잠적했지만, 한달여 만인 지난 주 검거됐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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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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