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 선 긋겠다" 승부수 던진 이재명

고승혁 기자 2021. 11. 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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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JTBC 취재결과, 이재명 후보가 최근 주변에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선을 긋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은 방역지원금 등 이른바 '이재명 예산'에 난색을 보인 정부를 향해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으로 선을 긋겠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시도당 위원장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한 발언입니다.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 발언을 하면서 "문 대통령에게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단 겁니다.

실제 이 후보는 정부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방역지원금으로 이름을 바꾼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대표적입니다.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8일) : 여러 가지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지난 8일) : 당장 재정 여력은 없죠.]

이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홍남기 부총리께서 정말 이 현장의 어려움을 와서 한 번 보시든지…]

민주당도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께 사과하고 반성하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오늘(16일)은 국정조사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세수 예측 실패에) 의도가 있었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될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권 교체 여론은 높아지는 추세 입니다.

여당 후보임에도 현 문재인 정부와 정책 차별화에 나선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이재명 예산'을 반드시 관철하겠단 입장입니다.

방역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역화폐 발행을 '3대 패키지'로 묶어 약 17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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