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루시드 주가 또 폭등..증시 덮치는 '전기차 광풍'

김정남 2021. 11. 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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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전기차 광풍'이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루시드 등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면서 증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전기차 스트타업의 주가와 시총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넘어 결국 업계 리더인 테슬라처럼 되는 건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은 월가가 루시드는 기존 업체들보다 테슬러 같은 회사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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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주가 23.7% 폭등..포드 시총 제쳐
아직 수익 못 내지만..성장성에 투자자 몰려
리비안 주가, 상장 5거래일째 또 15.2% 폭등
전기차 맏형 테슬라, 천슬라 지위 확고히 해
루시드의 전기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그야말로 ‘전기차 광풍’이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루시드 등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면서 증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돈이 몰리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에 상장된 루시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71% 폭등한 주당 55.5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55.68달러까지 치솟았다.

루시드는 최고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하고 있는 회사다. 내년 생산 목표치를 2만대로 잡고 있을 정도로 아직 양산 체제를 갖추지는 못했다. 루시드는 올해 3분기 5억2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직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가 아니다.

다만 미래 성장성을 등에 업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루시드는 3분기에만 전기차 1만3000대 예약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루시드의 시가총액 역시 불어났다. 이날 기준 888억달러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8위에 올랐다. 포드(791억달러), BMW(686억달러) 등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보다 큰 규모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전기차 스트타업의 주가와 시총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넘어 결국 업계 리더인 테슬라처럼 되는 건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은 월가가 루시드는 기존 업체들보다 테슬러 같은 회사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가를 강타하고 있는 또다른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 또 치솟았다. 이날 15.16% 급등하며 1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9.47달러까지 올랐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하자마자 29.14% 뛰었고, 그 이후 22.10%→5.66%→14.94→15.16%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장 5거래일 만에 공모가(78.00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리비안 시총은 152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테슬라(1조590억달러), 도요타(2620억달러)에 이은 업계 2위다. 리비안은 픽업트럭, SUV 등 대형차를 전문으로 한는 전기차 업체다. 루시드와 마찬가지로 아직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전기차 맏형인 테슬라 주가는 이날 4.08% 상승했다. 1054.73달러에 마감하며 이른바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 지위를 확고히 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글로벌 6위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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