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구속으로 '김건희 향하는' 檢 수사..'고의성 입증'이 관건

나혜인 2021. 11.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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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주가조작 '선수' 3명 구속기소.."권오수가 몸통"
잠적했던 김건희 대리인도 구속..수사 불가피

[앵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 회장이 주도했다는 시세조종의 내막을 김 씨도 알고 있었는지 입증하는 게 관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알린 권오수 회장의 구속 사유는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혐의 소명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주가조작을 실행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선수' 3명이 구속기소 된 만큼, 권 회장이 몸통이라는 검찰의 주장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던 또 다른 핵심 선수, 이 모 씨의 신병도 확보한 검찰은 이제 본격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겨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10년쯤부터 권 회장을 통해 소개받은 선수 이 씨에게 갖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 원어치 계좌를 일임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 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선 김 씨가 윤 후보 장모 최 모 씨와 여러 차례 같은 시간에 주식을 거래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세조종을 목적으로 미리 주식 가격과 물량을 짜고 거래하는 통정매매를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윤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주식 전문가라는 이 씨를 믿고 투자한 건 맞지만 넉 달 만에 손해를 보고 관계를 끊었다며 일부 주식계좌 거래 이력을 공개했고, 장모 거래도 시세조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합니다.

권 회장의 구속영장에도 김 씨의 관여 여부는 적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김 씨의 범죄혐의를 구성할 만한 증거까진 확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수사의 핵심은 김 씨가 당시 도이치모터스의 시세 조종성 거래를 인지했는지 밝히는 겁니다.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워 수익을 내겠다는 권 회장 측 뜻을 알고 주식이나 투자금을 맡겼다는 분명한 진술이나 물증이 확인돼야 한다는 게 법조계 중론입니다.

또 설령 그런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자본시장법상 10년인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마지막 범행 관여 시점도 중요합니다.

결국, 김 씨의 소환 시점과 방식은 구속된 권 회장과 선수 이 씨를 상대로 한 보강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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