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 예고·감독관 개인정보 유출.. 경기도교육청 '이중고'

오상도 2021. 11. 1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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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경기도교육청이 버스 파업 예고와 용인지역 수능감독관 35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23개 버스업체 노조가 사측과 협상 결렬 시 수능 당일인 18일 새벽 파업하겠다고 밝히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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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경기도교육청이 버스 파업 예고와 용인지역 수능감독관 3500여명의 개인정보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에는 전체 수능 수험생의 28.2%인 14만3942명이 몰려 있어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23개 버스업체 노조가 사측과 협상 결렬 시 수능 당일인 18일 새벽 파업하겠다고 밝히면서 혼란을 빚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경기도 버스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4.2%가 참여 중이다. 이에 도 교육청 수능상황관리반은 버스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을 놓고 경기도와 협의에 들어갔다. 

앞서 경기지역자동자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조정 회의가 결렬되면 18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버스노조에는 수원, 용인, 안양, 고양, 김포, 성남, 화성, 부천, 파주, 오산, 의왕, 광명, 가평 등 13개 지역의 버스업체가 소속돼 있다.

경기도와 각 시·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업 노선에 비조합원을 투입해 시내·마을버스 541대 증차, 권역별 거점에 전세·관용 버스 335대 투입 등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도 파업 추이를 지켜보면서 만약 파업이 결정되면, 즉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문자 등으로 대체 교통편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4일 이 지역 82개 중고교에 보낸 공문의 첨부 파일에 3540명의 교직원 실명과 소속 학교, 연락처, 경력은 물론 기간제 등 근무 형태와 질병정보까지 담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수능 시험장별 감독관 및 종사 요원 임명 알림’이란 제목이 붙은 이 공문의 파일은 보안파일로 분류됐지만 용인교육지원청은 비밀번호까지 그대로 노출해 이 지역 82개 중고교의 3900여명 교원이 해당 정보에 접근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8일 용인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아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식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지원청은 “질병정보·기간제 교사 정보가 담긴 14명에게 메시지와 전화로 사과를 드렸다”며 “(수능 준비로 정신이 없어) 수능 이후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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