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행사인데 왜.." 경찰, 청장 독도방문 논란에 '황당'

이윤희 2021. 11.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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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직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12년 만이다.

실제 일본 정부는 김 청장 독도 방문 이후 우리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독도에 경비대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만큼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조직 내부 행사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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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 무산
김창룡 경찰청장 독도 방문 원인 해석
日 항의 관련 경찰 공식 입장은 없어
도서벽지 근무 격려위한 방문 설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최근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은 벽지 직원 격려 차원에서 이뤄진 내부 행사였을 뿐인데 논란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한미일 외교차관은 전날 워싱턴 3자협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으나, 일본 측에서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삼으면서 무산됐다.

김 청장은 지난 16일 직원 격려 및 현장 상황 점검을 위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했다. 현직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12년 만이다.

일본 언론들은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이 3자 기자회견 무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독도 관련 질의로 한일 대립 양상이 초점으로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실제 일본 정부는 김 청장 독도 방문 이후 우리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거센 반발과 관련해 경찰청은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다.

벽지 직원 격려 등 통상적인 업무 수행이 외교 문제로 확산할 기미를 보이는 점을 두고는 다소 황당해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독도에 경비대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만큼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조직 내부 행사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문 및 포상하는 자리였다"며 "독도만 간 것도 아니고 울릉도 등 도서 벽지 직원들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방문은 도외지 근무 경찰 격려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통상적인 현장 방문 일정이었다고 한다. 의무경찰 폐지에 따라 경비대원 구성이 변경되자 실태를 점검하는 자리기도 했다.

앞선 경찰청장 독도 방문은 지난 2009년 있었다. 이후에도 울릉도를 방문 등을 계기로 독도 방문을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날씨 등 문제로 이번에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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