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고집 않겠다"..윤석열, 선대위 인선 주력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 방안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견 차이로 인선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의 주장 때문에 선별적인 또는 제외된 업종에 대한 또는 추가의 지원이 지연되지 않도록 저의 주장을 접고…"]
이 후보는 현장은 다급한데 정치의 속도는 너무 느리다면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어렵다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에 대해서라도 시급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과 정부의 반대 속에 전 국민 재난 지원금 방안을 꺼내든 지 20일 만에 사실상 주장을 철회한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 선대위가 기민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공식화했는데, 중도 확장에 앞서 우선 진영을 결집시키려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선대위 구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당 관계자는 아니어도 밖에서 도와주는 분들, 이런 많은 분들이, 도대체 셀 수 없이 많은 분들이 선거를 도와주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오후엔 당내 경선 캠프에 함께했던 주호영 의원, 심재철 전 의원 등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했지만, 몇몇 조직과 인선을 두고 두 사람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더 반영돼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은주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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