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봐..엄마 아빠 고마워" 2022학년 수능일 모습
[앵커]
수능 시험일인 오늘,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긴장된 하루를 보냈을 텐데요.
코로나19 상황에서 두 번째로 진행된 2022학년도 수능시험장 모습을 김유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시험장 앞에선 후배들의 시끌벅적한 응원전이 사라졌습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스크를 쓴 수험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하나둘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은 시험장 앞에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집니다.
[이영훈/서울 금천고/수험생 : "너무 힘들었으니까. 다 부숴 버리고 오겠습니다. 파이팅!"]
후회 없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합니다.
[이상효/서울 환일고/수험생 : "저만의 비법 심호흡 열심히 하기, 이게 괜찮더라고요."]
부모들은 긴 수험 생활을 해 온 자녀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안아 줍니다.
수험생들도 부모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점심 도시락을 다시 한번 챙기고... 혹시 빠뜨린 준비물은 없는지, 노심초사하며 자녀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사장 밖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수험생 학부모 : "담담하게 들어가긴 하는데, "잘하고 올게 엄마" 그 이야기는 하는데 어휴 제가 막 떨려요 지금."]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하자, 시험장 앞의 긴장감은 더해졌습니다.
[수험생 : "버스 몇 정거장 안 걸리는데 너무 늦게 일어나서."]
주요 길목 곳곳에 기다리고 있던 경찰과 오토바이 자원봉사자들이 혹시라도 시험에 늦을까 초조해하는 수험생들을 고사장으로 태워다 줬습니다.
["안 늦었어, 안 늦었어."]
경찰은 오늘 오전, 전국에서 수험생 160여 명의 고사장 이동을 돕는 등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사장 안에는 열 감지기와 손소독제가 비치됐고, 수험생들도 마스크를 쓴 채 2022학년도 수능 시험을 마쳤습니다.
한편 '아수나로' 등 청소년 단체들은 수능 같은 입시 경쟁이 학생들에게 고통을 주는 거라며, 새 교육 체제와 학력 차별 해소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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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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