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득 8%↑ 역대 최대폭..재난지원금 등 영향
[앵커]
5차 재난 지원금과 고용 회복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가계 소득이 관련 통계작성이래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저소득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소득 격차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2만 9,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8% 올랐습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 폭입니다.
이렇게 가계 소득이 오른 것은 우선 9월 들어 지급된 정부 재난지원금의 영향이 큽니다.
코로나19 5차 국민지원금이 포함된 이전소득은 이번에 25% 넘게 오르며, 대부분 가구의 소득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고용이 회복되고, 추석 명절 효과가 더해지면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도 각각 6.2%와 3.7% 상승했습니다.
소득 증가 비율은 저소득 가구로 갈수록 두드러졌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6% 정도 증가했지만,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21%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하위 소득 격차를 뜻하는 5분위 배율은 5.34배로 전년보다 0.58배 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하였고, 또 명절, 추석 명절 효과에 따라서 사적 이전소득도 증가하고, 또 국민지원금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좀 증가해서..."]
소득 증가에 백신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3분기 월평균 소비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며,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실질 소비 지출로 따지면 2.2% 증가에 그쳐, 물가 인상에 따른 지출 규모 확대가 컸음을 나타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이호영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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