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또 '역대 최고'..12개월 연속 상승

이재은 기자 입력 2021. 11.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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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2021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기간만 놓고 보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가 19개월 연속 오른 이후 두번째로 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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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자물가 전년比 8.9% 상승
한은 "국제유가·원자재값 급등 영향"

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공산품 가격이 뛴 영향이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 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2021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의 유가 표시판.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기간만 놓고 보면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가 19개월 연속 오른 이후 두번째로 긴 상승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9% 상승, 11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가진다. 10월 생산자물가가 뛴 만큼 11월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산품 가격이 뛰면서 생산자물가를 밀어올렸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1.8%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은 12.6%, 제1차금속제품은 1.8%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력, 가스 및 증기 가격이 전월대비 2.9% 오른 영향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석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에너지 가격은 6.6% 뛰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음식및숙박서비스(0.3%)가 올랐으나 금융및보험서비스(-1.2%) 등이 내렸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각각 4.3%, 5.5% 내리면서 전월대비 4.7%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15.46)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국내출하가 내렸으나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3.9%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오르면서 1.4% 상승했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 등에 힘입어 0.5%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13.25)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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