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식비+저금 하라고 월 300..2년간 남은 돈 120이라네요"

박효주 기자 2021. 11. 19.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내에게 식비로 쓰고 남은 돈은 저금하라는 취지로 매월 250~300만 원을 줬는데, 2년 뒤 물어보니 저축 금액이 120만 원뿐이라 황당하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남편한테 매번 돈 받아 장보고 뭐 사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해서 매월 250~300만 원씩 아내에게 줬다"며 "장 볼 때 쓰고 남은 돈은 저축하라는 취지였다며 아내도 그리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아내에게 식비로 쓰고 남은 돈은 저금하라는 취지로 매월 250~300만 원을 줬는데, 2년 뒤 물어보니 저축 금액이 120만 원뿐이라 황당하다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활비 250만원이 적나요? 모은 돈이 없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남편한테 매번 돈 받아 장보고 뭐 사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해서 매월 250~300만 원씩 아내에게 줬다"며 "장 볼 때 쓰고 남은 돈은 저축하라는 취지였다며 아내도 그리한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분유, 기저귀 포함해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따로 혜택 있는 카드를 쓰라고 줬으며, 도우미 이모님 부르는 비용과 공과금, 보험, 청약, 각종 세금 등은 제가 따로 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끔 외식하거나 놀러 갔을 때도 모두 글쓴이가 결제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났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아내에게 모아둔 돈이 얼마인지 확인했다. 잔액은 120만 원이었다.

글쓴이는 "아내는 친구랑 놀다 오라고 카드를 줘도 안 나갔고 밥도 1년 가까이 하지 않아 지출이 별로 없어 못해도 2000만 원은 저금했을 줄 알았다"며 "매달 100만 원씩만 모아도 2400만 원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는 허투루 쓴 거 없고 친정이 힘들어 몇십만 원씩 도와줬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매달 꾸준히 도와줘도 120만 원보다는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대체 뭐에 썼는지 물어도 막 쓴 적 없다는 답만 돌아오자 글쓴이는 아내에게 "앞으로는 매월 50만 원씩 줄 거고 필요한 부분은 내 카드를 쓰거나 현금이 필요하면 말하고 받아가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자 아내는 "한 달에 200~300만원 가져다주면서 1000만 원, 2000만 원씩 모으길 바라는 네가 문제"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는 "최선을 다 했지만, 불만이 있으면 이혼밖에 없다"고 강수를 뒀다. 돌아온 답은 "아이 때문에 참는다"였다. 이에 양육비 주겠다고 하자 아내는 "500만 원 줄 거 아니면 말하지 말라"며 방문을 닫고 들어가버렸다.

글쓴이는 "그렇게 많을걸 바란 건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나 눈물까지 나려고 한다"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친정에 다 갖다 주는 여자인 거 같은데 얼른 이혼하는 게 낫겠다", "일도 안 하는 전업주부한테 도우미요? 매월 돈 주는데 이혼해주겠느냐?", "돈 들어가는 건 남편이 다 냈는데, 돈을 다 어디다 썼을까?", "헤어질 각오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250만원으로 돈 모으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관련기사]☞ "불륜 커플, 목요일이 중요…불목·불금 보내고 주말은 가족과"'상간녀 소송' 스포츠 아나 황보미 측 "유부남이 속이고 만난 것"선미, 볼륨감 드러낸 튜브톱 드레스 자태…남동생 앞에서 '과감'"거대 도마뱀 콘돔 먹고 죽어"…'관광객 성행위'에 자연보호구역 몸살도살장 끌려가다 도망친 '소' 어딨나 했더니…워터파크 미끄럼틀에
박효주 기자 ap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