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한숨 "인물은 내가 나은데, 민주당 싫다는 분 많아"

권준영 입력 2021. 11. 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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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당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이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상한 수사 정보를 흘려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게 한 것을 보니 갑갑하긴 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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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엔 "검찰이 수사 정보 흘려,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게 한 것 보니 갑갑해"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 걱정하는 분들 많아..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물을 비교하면 이재명이 낫긴 한데 민주당이 싫다, 부족하다' 이런 분들이 꽤 있다"며 당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만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이 저를 자꾸 나쁜 사람으로 몰고 이상한 수사 정보를 흘려 이상한 언론들이 왜곡 보도하게 한 것을 보니 갑갑하긴 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하며 진행한 깜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 지금이야 민주당에 대한 원망도 많고 하니 '대안이 없느냐'고 이야기하지만 저희가 최선을 다하면 국민이 미래를 보고 현실적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일해라'는 댓글엔 "민주당이 너무 안일하게 움직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기민하게, 신속하게, 과감하게 할 일을 해줘야 하는데 너무 느리다, 해야 될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의 삶은 정말로 어려운데 탁상공론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는 엄혹하지 않느냐', '180석을 만들어줬는데 뭐하고 있느냐', '야당 핑계 댈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에 대해선 "정말 공감한다"며 "선대위나 당이나 혁신적 대책을 세워보겠다"고 말했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선 "언론들의 일탈, 가짜뉴스, 조작·왜곡보도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반드시 개혁해서 진실을 보도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는 댓글엔 '대장동 의혹'을 언급하며 "제가 그나마 노력해 개발이익 중 5500억원 넘게 환수했는데, 자꾸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수사 정보를 흘려서 언론이 왜곡하는 것을 보니까 참 갑갑하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균형발전'과 관련해선 "제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 공기업, 공공기관 200곳 넘게 남았는데 다 지방으로 옮기려 한다"며 "성장해야 일자리 생기고, 일자리 많아야 젊은이들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실력이 있냐 없냐, 약속을 지키냐 안 지키냐, 권력을 맡기면 국민을 위해 일을 할까 아니면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데 쓸까, 이런 판단을 하시지 않겠나"라며 "국민들께서 실력 있고 검증됐고 철학과 가치가 뚜렷하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조사기간 지난 16~18일·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응답자의 42%가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이 후보는 31%에 그쳤다. 한 달 사이 윤 후보 지지율은 11% 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3%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40대와 호남지역을 빼고는 모두 윤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민주당 29%로 격차가 10% 포인트나 벌어졌다. 갤럽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경선 막바지 열띤 분위기의 반영(컨벤션 효과)으로 봤으나,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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