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여성' 살해 용의자 잡았지만..헛다리 짚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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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 A씨가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였던 A씨를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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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용의자 A씨가 범행 하루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였던 A씨를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서울 중부경찰서로 호송한 뒤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 여성을 발견했을 때에는 얼굴 부위 등이 흉기에 찔린 채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여성은 최근 옛 남자친구였던 A씨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한 이후 신변보호를 요청해 경찰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접근 금지 등의 임시조치도 내려졌으며, 법원의 결정에 따라 접근과 통신금지·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임시조치보다 강한 잠정조치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위치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피해자 위치를 잘못 파악해 경찰이 엉뚱한 장소로 잘못 출동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오전 11시 29분 스마트워치로 첫 번째 긴급 호출을 했으나 경찰은 3분 뒤 사건 발생 장소에서 500m 가량 떨어진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스마트워치 위치가 잘못 표시됐기 때문이다.
피해 여성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 33분에 두 번째 긴급 호출을 했고, 경찰관은 명동 일대와 피해자 주거로 나뉘어 출동해 11시 41분 피해자 주거지에 도착했다. 가해자는 첫 번째 신고로부터 12분이 지나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 이미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 스마트워치 위치추적 시스템이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신변보호 위치확인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기지국 중심으로 확인해 오차 범위가 컸으나, 와이파이(Wi-fi)와 위성 지구 위치측정 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오차와 소요시간 등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구현되면 기지국과 와이파이, GPS를 동시에 활용하는 '복합측위 방식'으로 위치추적 시간을 3초 이내로 줄이고 오차범위를 50m 이내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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