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아도 괜찮을까?" 美, 화이자·모더나 모든 성인에 확대
일부 학부모 "나는 맞아도 자녀들은 좀.."
한국 접종완료 4000만명 넘어 80% 육박
CNN방송은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이날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맞히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표결을 해 만장일치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백신을 다 맞은 뒤 6개월이 지난 모든 미국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것을 승인한 것이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모든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앞으로는 화이자·모더나는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얀센은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주말인 20일부터 모든 성인이 부스터샷을 맞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추수감사절(25일)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거나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스터샷을 맞게 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안전하게 휴일을 맞이할 것으로 보건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부스터샷 접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9일 직접 부스터샷을 맞았고, 현재 50세 이상 대상 성인에게 시행중인 추가접종을 18세 이상 일반성인까지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각에서는 부스터샷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0대 직장인 박 모씨는 최근 부스터샷을 맞은 후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았다. 그는 "친구 두 명도 대상포진에 걸렸다. 세 사람 다 부스터샷을 맞은 후여서 혹시 부작용이 아닌지 걱정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의료계에 따르면 둘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 성공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고 사망이나 위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일반 성인도 추가접종 필요성이 있다고 의료계는 판단하고 있다. 정 청장은 "추가접종은 면역증강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백신접종을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산에 사는 30대 주부 김 모씨는 "화이자나 모더나는 기존백신과 다른 방식으로 개발된 mRNA백신이라고 하지 않나. 성장기 자녀들에게 맞혀도 되는 건지 불안하다"며 "아이들 둘이 초등학생인데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반반씩 갈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씨는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가볍게 넘어간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번에 개발된 백신 임상시험에서 18세 미만 사례는 많지 않다는 이야기가 도는 등 안맞히겠다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2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등교에 들어가는 가운데, 여수시에서는 초중생 감염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여수시 이주리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6명 등 24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현재 여수시 코로나19 백신접종완료율은 78.87%이지만, 12~17세 이상 소아·청소년 접종률은 1차가 46.4%이고 접종완료는 14.7%에 불과하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총 4045만237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8.8%,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0.8%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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