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률 저조한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검토
12~17세 내일부터 예방접종 추가예약 가능..정부, 참여호소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2일부터 전면 등교를 하게 된 12~17세 소아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39.8%(110만2649명), 기본 접종완료율은 13.4%(37만308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내 기본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3.5%인 180만967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늘고 있고, 감염될 경우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12~18세 소아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소아청소년에게도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증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1375명 증가한 4223만8535명을 기록했다. 전국민 대비 82.3%, 18세 이상 성인 기준 93.2% 수준이다. 접종 완료자는 2126명 증가한 4049만5533명으로, 전국민 대비 78.9% 규모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90.9%에 해당한다.
12~17세 소아청소년은 각 16~17세(10월18일 접종 시작), 12~15세(11월1일 접종 시작) 연령대별로 나눠서 접종을 진행 중이다. 각 63만4244명, 46만8405명인 총 110만2649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12~17세 대상자 276만8836명의 39.8% 수준이다.
2차접종까지 마친 16~17세는 36만6431명, 12~15세는 6652명으로 총 접종률이 13.5%에 머물렀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22일부터 전면 등교를 하게 됐는데, 접종률이 낮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일일 확진자가 3000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전국 각 시도 학교·학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생) 연령이 낮을 수록 (접종을) 걱정 하는 것으로 본다.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겠다. 질병관리청에서 분석한 해외 사례나 고3 접종사례를 통해 '접종을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 크고 중증 이환 및 사망 예방 효과가 크다'고 설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추진단장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감염 될 경우에는 격리나 등교 중지에 따라서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다. 건강한 소아·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부터 유·초·중등 분야의 전면등교 확대가 실시되고, 대학별 고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도 19일 "18세 이하 방역패스 적용 여부는 이번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추진단은 많은 소아청소년이 원하는 날짜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23일 오후 8시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추가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누리집 또는 콜센터(1339, 지자체)를 통해 본인 또는 대리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사전예약으로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 사이에 접종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추진단은 "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된 만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누적 임신부 1차 접종자는 2103명, 접종 완료자는 676명으로 나타났다. 추진단은 "개인별 임신 상태의 유동성에 따라 접종대상자 수를 특정하기 어려워 대상자와 예약률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추가 접종한 인원은 하루새 1937명 증가한 총 180만96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5134만9116명) 대비 3.5% 규모다.
대상군별로 누적 추가접종자는 Δ얀센 접종자 58만2363명 Δ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 70만3484명 Δ면역저하자 25만6346명 Δ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25만9929명 Δ우선접종 직업군(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특수교육보육 등) 3934명 Δ추가접종 시기가 도래해 참여한 50대 연령층 3553명 Δ18~49세 기저질환자 65명이다.
이와 관련, 정은경 단장은 22일 브리핑에서 "60세 이상의 추가접종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7.5%로 낮은 상황"이라며 "현재 주요 위험요인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증가세다.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에게는 추가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추진단은 현재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대상별 중증사망 위험성 등을 고려해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포함) 입원·입소자 등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로 단축하겠다고 안내한 바 있다. 특히 요양 및 정신병원·시설은 26일까지 추가접종 조기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게 자체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사전예약 대상자의 경우 22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추진단은 신속하게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22일 오후 6시부터 예약하는 날 2일 뒤부터 접종일 지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 조치는 추가접종 간격을 4개월로 단축되면서 접종기간이 도과한 고령층의 접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12월 중순까지 실시하겠다"며 "추가접종 간격 단축 조정 이전 사전예약 완료자도 접종일을 바꿀 수 있다. 이른 시기에 추가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을 변경해 조속히 접종 받아달라"고 부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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