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향년 90세로 오늘 오전 사망..끝내 5·18 사과 없어

조재영 jojae@mbc.co.kr 2021. 11. 23.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제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오던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고를 듣고 전 씨의 자택을 찾은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고인의 사망에 대한 소회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바대로"라고 말하면서,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대한민국 제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앓아오던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부인 이순자 씨가 전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고를 듣고 전 씨의 자택을 찾은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은 고인의 사망에 대한 소회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바대로"라고 말하면서, 취재진의 다른 질문엔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씨가 따로 유언을 남기지 않았지만, 2017년 회고록 내용이 유언 대신"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회고록에서 전 씨는 "북녘 땅의 바라다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통일의 날을 맞고 싶다"고 썼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평소에도 가끔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서 뿌리라고 말씀하셨고, 가족들은 그대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 데 대해서는 "이전부터 유감을 표했고, 발포명령을 내린 사실이 없다는 일도 확인됐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사과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빈소는 오늘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유해는 화장해서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전 씨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는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됐고,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해, 퇴임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영삼 정부 당시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society/article/6316794_3487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