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대통령 별세..33년전 백담사로 은둔 떠난 날이었다 [전두환 1931~2021]

배재성 2021. 11. 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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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별세했다. 90세.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전 전 대통령임을 확인하고 신촌 세브란스로 이송했다.

한편 33년전 전인 88년 11월 23일 전 대통령은 연희동 자택에서 재임기간 중의 실책과 잘못 및 비리에 대해 사죄하고 부인 이순자 씨와 백담사로 향했다. 쓰고 남았다는 정치자금 139억원과 개인 자산 23억원 등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재임기간 중 일어났던 모든 과오와 비리를 시인, 사과하고 어떠한 비난과 추궁도 각오한다며 떠났지만 769일 동안의 은둔 생활 후 돌아와서 다시 은닉 재산이 발각돼 1995년 구속됐다.

지난달 26일 12·12 군사 쿠데타 동지 관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별세한 데 이어 한 달도 되지 않아 전 전 대통령도 세상을 떠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연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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